크릴오일 고르는 법 및 제품 비교
다이어터들 사이에서 열풍을 일으켰던 크릴오일은 인체 각 세포와 장기의 주요 성분인 인지질, 오메가3(EPA, DHA), 아스타잔틴 등 많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찾는 혈관 건강의 대표주자로 급부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평상시 영양제 등으로 챙겨 먹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시중에도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나와있고 관련 시장도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지만 크릴오일이라고 해서 다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싸구려
중국산 원료를 들여와 국내에서 제조되어 국내산으로 팔리기도 하고 독성이 밝혀진 방부제(에톡시퀸 등)나 아세톤, 헥산과 같은 화학성분의 잔류용매가 검출된 제품, 출처가 불분명한 가짜 성적서를 내세우는 제품 등 먹으나 마나 한 것도 상당하고 저마다 품질 차이가 크기 때문에
주의 깊게 보고 골라야 합니다.
그렇다면 좋은 크릴오일을 고르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살펴봐야 하는지 그 기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시중 제품 중에 각 기준에 해당하는 것은 무엇이 있는지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인지질 56% 이상
(WCS)
둘째. NCS
셋째. 선상냉동 공법
넷째. 전 과정 국내제조
<첫째. 인지질 56%이상 (WCS)>
크릴오일의 핵심 성분인 인지질은 지방을 녹이고 물에 녹는 성질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크릴오일효능과도 직결되며, 크릴오일을 먹는 이유가 인지질 때문이라고 과언이 아닌 만큼 반드시 인지질 함량이 높은 제품을 먹어야 합니다. 시중 제품들은 30%대부터 40%대, 58%까지 다양한데 이 중 56% 이상인 것을 고르면 됩니다.
하지만 인지질 함량 56% 이상이라고 하는 제품 중에는 정확하게 측정한
자료도 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인지질의 경우 NMR 시험법이
가장 정확하지만 국내에 식품으로 NMR 공인 검사를 하는 곳이 없기 때문에 각 제품들을 수거하여 인지질
함량을 검사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인데, 이 와중에도 NMR 검사만
믿을 수 있다고 하니 시중엔 증빙도 안된 가짜 NMR 성적서 원료까지 돌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인지질 함량을 확인할 땐 반드시 NMR 시험법으로 그 함량이
정확하게 검증되었다는 의미의 WCS(Warrant Contents Standard)표기가
상세페이지 및 제품 케이스 등에 기재되어 있는 지 살펴봐야 합니다. 공인된 NMR검사로 측정한 게 아니면 WCS를 쓸 수가 없습니다.
<예> 인지질 함량 57.74% (WCS)
<둘째. NCS>
NCS란 No Chemical
Solvent의 약자로 크릴에서 오일을 추출할 때 화학용매를 전혀 쓰지 않았다는 것을 뜻합니다.
대부분은 헥산, 아세톤 등의 화학용매를 쓰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는
유지(오일류)추출에 사용이 금지된 초산에틸, 이소프로필알콜, 메틸알콜까지 사용하는 경우도 수두룩합니다. 이러한 화학용매는 많은 양을 추출할 수 있지만 추출하고 난 다음 100%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해 법적으로도 잔류 허용량을 5ppm 이하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정 기준 이하로 허용된다 하더라도 화학성분인 만큼 나쁘다는 건 변함이 없습니다.
추출용매뿐만 아니라 방부제 목적으로도 화학보존제가 들어가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에톡시퀸의 경우 오일류 제품의 산패를 막거나 동물 사료의 산화방지를 목적으로 쓰이는 성분인데 여러
화학 보존제 중에서도 가격이 저렴해 상당히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본래는 살충제, 제초제 등의 첨가물로만 쓰였던 이 에톡시퀸은 1980년대 이후 식품첨가물로
승인을 받아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시작했으나, 동물 테스트에서 독성이 증명되었고 동물보호단체인 동물보호협회 (API)의 1996년 보고서에 따르면 “에톡시퀸은 반려동물에게 면역결핍증, 백혈병, 실명, 피부암, 위암, 비장암, 간암 등을 유발한다”고
밝혀진 바 있습니다.
실제로 얼마 전 호주에서는 사람이 먹는 크릴오일에서 에톡시퀸이 검출되어 전량 회수하는 등 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화학용매의 부작용이 얼마나 심각한지 몇가지 논문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The Effect of n-Hexane on the Gonad Toxicity of
Female Mice>
(출처: Biomedical and
Environmental Sciences. 2012. 25(2): 189-196.)
(1) 오일 추출 시 사용되는 헥산(n-Hexane)은 직접적으로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일으켜 난포를 구성하는 과립막 세포의 사멸을 촉진시키며 실제로 헥산을 흡입한 암컷 쥐에게서 난소 장애가 나타남.
<N-hexane’s health effects>
(출처: Agency for
Toxic Substances and Disease Registry – 미국 독성물질 질병 등록 보고서)
(2) 헥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손발의 감각이 둔해지는
말초신경병증이 나타남.
<n-Hexane-induced Changes in Visual Evoked
Potentials and Electroretinograms of Industrial Workers>
(출처:
Electroencephalogr Clin Neurophysiol. 1979. 47(4):492-498.)
(3) 헥산에 노출된 근로자들의 대뇌에 문제가 생겨 대뇌기능장애(망막 신경도
하락 등) 발생.
이 외에도 화학성분의 부작용에 대한 보고들은 셀 수도 없이 많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화학용매들은 여기에만 쓰이는게 아니라 식용유 등 일반식품에도 굉장히 많이 쓰이기 때문에 한 제품에 5ppm으로 허용한다고 해서 그 이하로 먹을 수 있는게 아닙니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 먹는 식품인만큼 조금 더 비싸더라도 헥산, 아세톤
등의 화학용매를 쓰지 않은 NCS 제품을 골라야 하며 에톡시퀸, 산화방지제, 불소 등의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성적서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셋째. 선상냉동 공법>
크릴은 잡자마자 산패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신선도를 확보하기 위한 조업 및 보관 방법이 매우 중요한데, 산패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선상냉동 공법입니다.
선상냉동은 어획 직후, 즉 크릴을 잡자 마자 냉동하는 것은 물론이고 운송, 보관, 입고 등 전 과정에서
냉동 상태를 유지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산패 위험을 최소화하고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입니다. 따라서
산패 걱정 없는 제품을 고르시려면 반드시 선상냉동 공법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넷째. 전 과정 국내제조>
크릴오일의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바로 국내제조입니다.
일부 해외 원료를 사용하는 제품의 경우 전 세계 수많은 경유지를 거쳐 원료를 조달하기 때문에 유통 기간이 길고
이 과정에서 방부 처리가 필요할 수 밖에 없는데 신선도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앞서 설명했던 방부제의 위험에도 노출되기 쉽습니다.
반면 국내제조의 경우 국내 원양어선이 남극에서 어획한 크릴을 급속 냉동 후 건조, 오일 생산, 캡슐 제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국내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유통 과정을 최소화할 수 있어 산패 위험을 낮출 수 있으며 인지질, 아스타잔틴, 오메가3(DHA, EPA) 등의 영양소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
즉 신선도가 확보된 안전한 제품을 먹으려면 전 과정 국내에서 제조된 크릴오일을 골라야 합니다.
앞서 살펴본 네 가지 사항을 기준으로 시중에 많이 팔리는 제품을 비교해보니 닥터린 크릴오일S가 가장 괜찮았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건강을 위해 먹는 만큼 싸다고 해서 아무거나 고르지 마시고, 살펴본 기준들로 하나하나 비교해가며 신경 써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답글삭제